정말 기가막혔다.
작년5월3일 주문하여 배송받아 보관해 오다가
금년 1월 마지막주에 얼어붙은 하수관을 녹이려 작동하니 해빙기 내부에서 물이 막 쏟아져 나온다.
합선이라도 될까봐 즉시 전기코드를 뽑고, 뚜껑을 열어보니 참 한심하다.
얼마나 어슬프게 연결했길래 물이 스팀기 내부로 들어와 스팀발생장치로 가는 프라스틱 투명선이 빠져 공급되는 물이 하염없이 흘렀던 것이다.
주변 계양전기 A/S센터에 문의하니 스팀기는 본사로 보내라하여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나보고 어떻게 사용했길래 이렇게 엉망이 되었냐고 묻는다, 수리비가 14만원이라면서....
나는 안내서에 있는대로 물공급 호스를 물에 담그고, 전원연결하고, 스팀발생 스위치 누르고 얼마 안되어 물이 스팀기 바닥 여기저기서 흘러나와 합선이라도 될까봐 전원을 끈 것 밖에 없다.
지금 계양전기 안산공장에서 정비 중이다.
누수가 되면 다 망가지도록 설계한 기계 제작자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사용자인 나는 물이 흘러 주변을 적시는 순간 감전 될까봐 두려웠다.
'왜 뜯어 보았느냐. '기계 내부에 물이 있는게 이상하다'고 의심하는 듯한 어투. 그래도 말하는 과정에서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은 묻어난다.
고장나면 누구나 당연히 덮개 정도는 열어보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내가 프라스틱 호스를 묶어놓은 끈을 보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금방 알 수 있을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에게 고장의 귀책사유가 있는지도 알았을 것이다..
귀책사유가 회사에 있음을 알 수 있음에도 구입한지 1년도 안된 제품의 수리비가 소비자 부담이라니 참 기가 막힌다.
아직 겨울이 남아 언제 얼지 몰라 고쳐야 하므로 알았다고 대답했다.
내 생각에는 고장 과정에 대하여 소비자에게 먼저 물어본 후 귀책사유가 사용자인지 회사인지 판단해애 함이 순서 아닐까?
회사는 고장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기계의 약점은 없는지 먼저 생각해보고 약점을 없앨 생각을 해야 발전이 있지 않을까?
약점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의 경험을 듣는 것 아닐까?
이런 현실이 공구제작사로는 국내 최고라고 믿고 제품을 꾸준히 구매해온 소비자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신뢰를 떨어드린다.
과연 고장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물을끓여 붓고, 드라이기로 데펴 하수간을 녹였다. 쉽게 하자고 산 해빙기는 짐만 되었다. 이왕이면 국산품이라는 생각이 잘못인가...
씁쓸하다.
불편한 점 : 물공급호스 길이가 너무 짧다. 전원스위치와 스팀스위치 누르기가 너무 힘든다.